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케이프 사진 DB)
서울의 아파트 단지 모습. (사진=뉴스케이프 사진 DB)

[뉴스케이프 박정원 기자] 국토교통부는 상반기 외국인이 소유한 국내 주택이 9만5000 가구를 넘어섰으며 이 중 절반 이상이 중국인 소유인 것으로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특히 중국인의 국내 주택 구매는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로 상반기 증가분의 70% 가까이를 차지했다.

외국인들이 선호하는 지역은 수도권이 압도적이었다. 특히 경기도 부천, 안산, 수원 등이 인기 지역으로 꼽혔다. 

교통망이 잘 발달되어 있고 생활 편의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투자 가치가 높다고 판단한 것으로 분석된다.

토지 투자의 경우 미국인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으며 중국인, 유럽인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목적은 주로 농지, 임야 등 비생산적인 토지에 집중되어 있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부동산 전문가들은 "외국인의 국내 부동산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면서 국내 부동산 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이 커지고 있다"며 "특히 중국인 투자자들의 경우 저금리 기조와 위안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국내 부동산을 안전자산으로 인식하고 투자를 확대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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