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재 서울시의회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ㄹ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김형재 서울시의회 의원이 행정사무감사에서 질ㄹ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뉴스케이프 권진욱 기자] 김형재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의원(강남2, 국민의힘)은 서울시의회 제333회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 서울시체육회 산하 종목단체의 경영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될 필요가 있다고 촉구했다. 

이날 김형재 의원은 감사에 출석한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을 향해 "현재 대한체육회는 홈페이지 내 '회원종목단체 경영공시' 코너를 통해 각 종목단체의 일반현황, 임원 업무추진비 사용내역, 주요사업 및 성과, 결산서, 회계감사보고서 등 경영정보를 누구나 열람할 수 있도록 상세히 공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서울시체육회의 경영정보 공개 부실 문제를 지적했다. 그는 "현재 서울시체육회의 경우 산하 80여 개 종목단체의 경영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 경로가 홈페이지 내에 전혀 없다"고 밝혔다.

특히 서울시 태권도협회의 사례를 들어 해당 협회 홈페이지 자료실 내 경영공시 페이지를 확인한 결과 2024년 8월 14일 이후 1년 2개월 동안 게시물이 단 한 건도 업로드되지 않아,경영공시가 매우 부실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 발언은 서울시체육회 산하 단체들의 투명한 경영 관리와 정보 공개 필요성을 다시 한번 환기시키는 계기가 됐다.

이에 서울시체육회 사무처장은 "서울시체육회 회원 종목단체는 법적으로 비영리단체, 임의단체로서 법률상 경영공시 대상에는 해당되지 않는다"며 "현재 회원단체 규정 및 각 단체 규약에 따라 자발적으로 경영공시를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서울시체육회의 경우 대한체육회와 달리 통합 정보공개 포털이 구축돼 있지 않아 각 단체별로 홈페이지에서 경영정보를 개별적으로 확인해야 하는 불편함이 있다. 지적을 수용하여 서울시체육회도 통합포털 구축을 통한 경영공시 활성화 방안을 마련하여 보고하도록 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김형재 의원은 서울시체육회와 산하 단체들의 경영정보 공개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서울시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는 단체들이 법적 근거가 없다는 이유로 경영정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정당성이 부족하다고 지적"하며 "경영정보가 투명하게 공개될 경우 단체들도 보다 정직하고 합리적으로 운영할 동기를 가지게 된다"고 말했다.

특히 종목단체별 회장단 선거철에는 이사회와 총회 회의 결과, 예산 집행 내역, 외부 평가 및 감사 결과 등이 투명하게 공시되어야 불필요한 잡음을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스케이프 권진욱 기자 kwon0726@newscap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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