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은 지난 18일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윤영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은 지난 18일 본회의 시정 질의에서 정근식 교육감에게 질의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의회)

[뉴스케이프 권진욱 기자] 윤영희 서울시의회 교통위원회 의원(국민의힘)은 18일 본회의 시정질의에서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반복되는 정치적 행보를 비판하며 "교육감은 헌법이 요구하는 정치적 중립 의무를 즉시 회복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먼저 10월 15일 박주민 의원의 서울시장 출마 선언 당일에 정 교육감이 은평구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강행한 사실을 지적했다. 

이어 "출마 선언이라는 중대한 정치 일정이 있는 날 교육감이 학부모 간담회를 진행한 것은 정치적 중립 훼손"이라며 국정감사에서 정 교육감이 "몰랐다"고 해명한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이와 함께 지난 14일 김민석 국무총리의 한강버스 방문 현장에 교육감이 동행한 것을 문제 삼았다. 윤 의원은 "한강버스는 서울시의 교통·수상안전 정책으로 교육과 무관한 사안"이라며 "교육감이 현직 시장에 대한 정치적 공세가 벌어진 현장에 함께 선 것은 직무 범위를 벗어난 명백한 정치 행위"라고 지적했다. 

"결국 서울교육을 정치 공세의 들러리로 세우고 도구화한 것이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윤 의원은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정 교육감의 직무 수행에 대한 부정평가가 긍정보다 높게 나타났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는 교육 본연의 책무를 져버린 모습에 대한 냉철한 평가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마지막으로 윤영희 의원은 "정 교육감은 지금이라도 교육의 본분으로 돌아가 정치적 중립을 지키고 서울시민께 사과해야 한다"면서 "서울시교육청 공무원들도 정치적 행보를 도울 것이 아니라 서울 학생들을 위한 교육행정에 집중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스케이프 권진욱 기자 kwon0726@newscap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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