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세븐일레븐)
(사진=세븐일레븐)

[뉴스케이프 박민지 기자] 편의점 업계가 우리나라의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가 시작되며 특수를 누리고 있다.

편의점 CU는 25일 한국과 우르과이전이 열린 전날 맥주 매출이 지난주 같은 요일보다 194.6%나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오후 7∼9시 매출이 전날 맥주 매출의 60%가량을 차지해 축구 경기를 위해 편의점을 방문한 소비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인다.

또 4년 만에 거리응원이 열린 광화문 일대 편의점에서는 맥주 매출이 지난주보다 10배나 급증했다. 광화문과 시청광장 인근 점포에서 맥주가 지난주보다 1030% 많이 팔렸고, 스낵류(680%), 안주류(570%), 물(490%), 탄산음료(310%) 등도 판매량이 폭증했다.

쌀쌀한 날씨에 거리 응원을 나온 인파로 핫팩과 방한용품도 각각 1500%, 1060%나 매출이 늘었다. CU는 오는 28일 가나전을 맞아 자체 응원전을 준비하고 모바일앱 CU와 CU 소셜미디어(SNS)에서 댓글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월드컵 이벤트를 이어갈 계획이다.

GS25도 전날 전체 매출이 지난 17일보다 19.5% 증가하는 등 월드컵 특수를 누렸다. 맥주가 186.4% 늘었고 치킨(146.9%), 안주류(125.0%), 냉동간편식(113.7%), 스낵(98.2%) 등도 판매량이 치솟았다.

우루과이전이 열리기 전후인 오후 5∼10시 매출은 전날 매출의 42.3%나 차지했다. 또 거리 응원이 열린 광화문광장 인근 10여개 점포는 맥주 매출이 지난주보다 375.8% 늘었고 안주류(253.9%), 스낵(178.5%), 소주(152.9%) 등이 인기를 끌었다.

거리 응원에 핫팩(378.1%), 보조배터리(461.7%), 휴대용티슈(211.6%)도 많이 팔렸다.

이마트24은 전날 맥주 매출이 지난주보다 2.3배 증가했고 냉장·냉동 안주류와 마른안주류도 각각 2.3배, 2배가량 늘었다. 거리 응원이 펼쳐진 광화문 인근 3개 매장도 지난주보다 6.7배나 폭증했다.

세븐일레븐도 전날 전체 매출이 지난주보다 20%, 지난달보다 25% 늘었다고 밝혔다. 맥주와 즉석치킨 판매량은 지난주보다 각각 200%, 150%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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